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시카고 컵스에 졌다.
세인트루이스는 12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5-8로 졌다. 이 패배로 32승 31패가 됐다. 컵스는 36승 27패.
5회 이후 6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4회까지 잘 던졌던 선발 요한 오비에도는 5회 볼넷과 피안타 3개를 허용하며 실점을 내주고 강판됐다. 4 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5회 1사 1, 3루에서 야디에르 몰리나가 패스드볼로 실점했다. 이어진 1사 3루 상황에서는 몰리나의 3루 견제가 뒤로 빠지며 실점했다. 그러나 이 모든 실점이 자책점이 된 것에서 알 수 있듯, 오비에도의 공도 날카롭지 않았다. 1사 2루에서 세르지오 알칸타라에게 내준 3루타는 치명적이었다.
↑ 리조는 14구 승부 끝에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컵스 구단에 따르면, 커브 선수가 14구 이상 승부 끝에 홈런을 때린 것은 198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2012년 8월 1일 라이언 브론이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첫 전면 개장을 맞아 리글리필드를 찾은 3만 5112명의 관중들이 열광했고, 리조는 커튼콜로 화답했다. 이후 분위기는 완전히 넘어갔다. 7회말 1사 1, 3루에서 작 피더슨이 우중간 담장 맞히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7-5로 앞섰다. 8회에는 윌슨 콘트레라스가 솔로 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세인트루이스 마운드가 막기에 컵스의 방망이는 너무 뜨거웠다.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은 초반에는 좋았다. 상대 선발 콜 스튜어트(4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
6회 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토미 낸스가 승리투수가 됐다. 크레이그 킴브렐은 9회를 마무리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美 시카고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