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레바논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은 13일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H조 최종전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벤투 감독은 이날 주장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황의조(29, 보르도), 이재성(29, 홀 슈타인 킬) 등 주축 선수들을 총출동 시킨 베스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29)이 전반전 시도한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막혀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사진(경기도 고양)=천정환 기자 |
공세를 이어가던 한국은 한 번의 수비 실수로 실점을 헌납했다. 전반 12분 김문환(25, 로스앤젤레스 FC)이 우리 진영에서 레바논에 골을 뺏기며 위기가 이어졌다.
레바논은 측면에서 공격수를 겨냥한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올렸고 혼전 상황에서 사드의 낮고 빠른 왼발 슈팅이 그대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김승규(31, 가시와 레이솔)가 몸을 날렸지만 실점을 막지 못했다.
한국은 이후 파상공세에 나섰다. 전반 26분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날린 회심의 슈팅이 상대 수비 육탄 방어에 막혔다.
전반 42분에는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연결한 낮고 빠른 크로스가 골문을 스쳐 지나가면서 고개를 숙였다.
레바논은 고비를 넘긴 뒤 수비 라인을 더 깊숙하게 내렸다. 노골
벤투 감독이 강조하는 1차 빌드업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의미 없는 공 돌리기만 이어졌다. 추가시간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때린 왼발 발리슛까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결국 전반을 0-1로 뒤진 채 끝냈다.
[경기도 고양=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