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크게 이겼다.
토론토는 14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시리즈 세 번째 경기 18-4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33승 30패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39승 27패.
토론토 타자들은 이날 무려 8개의 홈런을 때리며 보스턴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1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홈런이 시작이었다. 2회에는 마르커스 시미엔이 가운데 담장을 넘겨 5-0으로 달아났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대승을 거뒀다.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
5회에는 1사 만루에서 시미엔이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고, 보 비셋이 좌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홈런 행진은 계속됐다. 6회에는 캐반 비지오가 좌중간 담장을 넘겼고, 7회에는 리그 홈런 1위 게레로 주니어가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이 홈런으로 시즌 21홈런을 기록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63경기에서 21홈런을 기록, 2000년 카를로스 델가도 이후 가장 빠른 페이스로 21홈런을 기록한 블루제이스 타자가 됐다.
9회에는 라우디 텔레즈가 투수로 대신 나선 내야수 크리스티안 아로요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렸다.
토론토는 이번 시즌에만 벌써 네 번째 5홈런 이상 경기를 기록했다. MLB.com에 따르면 구단 시즌 기록은 5경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로비 레이가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0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45로 낮췄다.
보스턴 마운드는 처참했다. 선발 마틴 페레즈가 1 1/3이닝 6피안타 3피홈런 1볼넷 5실점을 기록했고, 라이언 웨버가 5 2/3이닝 13피안타 4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1실점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마윈 곤잘레스와 아로요 두 야수가 1이닝씩 맡았다.
[美 알링턴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