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가 국내 입국과 함께 본격적인 KBO리그 데뷔 준비에 돌입했다.
몽고메리는 지난 13일 OZ0201편으로 입국했다. 지난 2일 삼성과 계약을 맺은 뒤 11일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몽고메리는 삼성 구단을 통해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정말 좋은 곳 같아서 여러 곳을 구경해 보고 싶고 한국 야구도 빨리 경험하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 2016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시카고 컵스의 우승 확정 아웃 카운트를 책임졌던 마이크 몽고메리. 사진=AFPBBNews=News1 |
2016 시즌에는 시카고 컵스에서 17경기 1승 1패 2홀드 38⅓이닝 평균자책점 2.82로 활약했다. 이해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컵스가 8-7로 앞선 연장 10회말 2사 1루에서 등판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마이클 마르티네즈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세이브와 함께 역사적인 우승의 헹가래 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몽고메리 역시 2016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몽고메리는 “4~5가지 구종을 구사하는 좌완 투수로서 구속은 92마일(148km) 정도다. 공의 움직임과 완급 조절로 승부하는 타입이다”라며 “2016년 시카고 컵스 우승 당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았던 좋은 추억이 있다”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이어 “한국에서 뛰었던 선수들로부터 KBO에 대해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수준 있는 리그에서 좋은 선수들과 멋진 승부를 펼치고 싶다”며 “한 팀에서 뛰게 된 이학주와는 마이너리그에서 팀 동료였다. 롯데 이대호와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함께 뛰었다. 그 외에도 KBO를 거쳐간 많은 외국인 선수들과도 인연이 있다”고 설명했다.
↑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벤 라이블리(29)를 부상으로 퇴출한 뒤 몽고메리를 발
몽고메리도 “마운드에서 모든 타자들을 상대로 아웃을 잡아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경험도 많고 현재 컨디션도 좋아서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