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33)이 결정적인 호수비로 팀의 2연승에 힘을 보탰다.
LG는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4-2로 이겼다.
경기 초반 흐름은 키움 쪽으로 기울었다. 키움은 0-0으로 맞선 4회말 김혜성, 송우현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먼저 앞서갔다. 반면 LG는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했다.
![]() |
↑ LG 트윈스 내야수 김민성이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회말 호수비와 함께 더블 플레이를 연결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켈리와 LG를 구해낸 건 3루수 김민성이었다. 김민성은 박병호가 3루 라인 선상으로 날린 까다로운 타구를 정확히 잡아냈다. 이어 3루 베이스를 밟은 뒤 재빠르게 1루 송구로 더블 플레이를 만들며 그대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김민성은 타석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LG가 0-2로 끌려가던 7회초 2사 1루에서 키움 투수 양현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며 2사 2, 3루의 찬스를 연결해 줬다. LG는 이후 이천웅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든 뒤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2-2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김민성은 동점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기세가 오른 LG는 9회초 키움 마무리 조상우까지 무너뜨리는데 성공하면서 4-2의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김민성의 호수비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김민성은 경기 후 “아직 페이스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며 “수비는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고 많이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다. 매 경기 준비를 잘해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