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면 환영하는 마음이다. 하지만 선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맷 윌리엄스 KIA타이거즈 감독도 내심 양현종(33)의 복귀를 바라고 있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8일(한국시간) LA다저스에서 데니스 산타나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양현종을 40인 명단에서 제외하는 양도지명 조치했다.
↑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양현종. 양도지명된 양현종의 거취에 KIA타이거즈 윌리엄스 감독도 복귀하길 바라는 속내를 내비쳤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 같은 소식은 윌리엄스 감독의 귀에도 전해졌다. 이날 잠실 LG트윈스전을 앞두고 양현종 관련 질문이 나오자 “돌아온다면, 우리 입장에서는 당연히 좋다. 환영할 것이다. 하지만 선수 의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KIA 마운드 상황과도 관련있다. KIA는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 애런 브룩스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대체 선발들로 마운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팀 성적도 하위권에서 허덕이고 있다.
물론 일단 일부에서 제기하는 국내 복귀 가능성은 성사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메이저리그에서 첫 번째 양도지명의 경우 웨이버를 통과하면 바로 마이너리그로 이관된다. FA 자격을 선택하는 것은 두 번째 웨이버부터 가능하다. 구단에서 방출하는 것이 아닌 이상 선수가 FA 자격을 택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텍사스가 지금 당장 그를 방출할 생각은 없어보인다.
그래서인지 윌리엄스 감독은 “전적으로 양현종 의사와 남은 절차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단 브룩스는 복귀가 임박했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