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21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대화 5주차 2차전 터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3-25 25-20 17-25 18-25)으로 졌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세트 박정아, 김연경, 정지윤, 박은진의 활약 속에 23-21의 리드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강호 터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국은 터키에 연이어 4점을 내주면서 1세트를 뺏겼다.
↑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네이션스발리볼리그 터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사진=FIVB 공식 홈페이지 |
하지만 3세트 들어 승부의 추가 터키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공수에서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범실이 속출했고 터키의 공세를 막아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김연경이 홀로 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고 17-25로 3세트를 터키에 내줬다.
4세트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소영 6득점, 이다현 2득점을 제외하고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18-25로 4세
김연경, 박정아가 나란히 1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한국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더.
한국은 이날 패배로 대회 3승 11패, 승점 9점으로 16개국 중 15위를 기록하게 됐다. 오는 21일 네덜란드전을 끝으로 일정을 이번 VNL을 마감한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