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에이스 애런 브룩스(31)가 팔꿈치 통증 발생 이후 첫 불펜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브룩스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16일 만에 마운드에서 공을 뿌렸다.
맷 윌리엄스(56) KIA 감독은 “브룩스는 오늘 불펜에서 25개의 공을 던졌다. 컨디션이 완벽하게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팔에 통증이 전혀 없는 상태”라며 “오는 24일에 20개씩 2회 불펜피칭을 한 번 더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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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윌리엄스 감독은 브룩스가 팔꿈치 통증에서 자유로워진 만큼 순조롭게 1군 복귀 준비를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브룩스가 다음주 불펜피칭 때는 더 완벽한 컨디션 속에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오늘은 피칭 후 팔꿈치 통증이 없었다는 게 가장 좋은 소식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브룩스의 다음주 선발 로테이션 합류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며 “일단 불펜 피칭을 완전히 소화한 뒤 라이브 피칭 등의 단계를 밟아야만 선발등판 준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상 중인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대니얼 멩덴(28)의 1군 복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멩덴은 지난달 18일 SSG 랜더스전 이후 한 달 넘게 자
이날 경기에 앞서 롱토스를 소화했지만 불펜 피칭 등 본격적인 재활 과정은 밟지 못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맹덴이 오늘부터 롱토스 거리를 늘렸다”며 “브룩스보다 회복이 더딘 상황이지만 롱토스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