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이 선발 김광현을 4이닝만에 내린 상황을 설명했다.
쉴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더블헤더 2차전을 0-1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4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 기록한 선발 김광현에 대해 말했다.
김광현은 이날 잘던졌지만, 7이닝으로진행된 경기에서 0-1로 끌려가자 5회초에 대타 교체됐다.
↑ 쉴트 감독은 잘던지고있던 김광현을 4이닝만에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美 애틀란타)=ⓒAFPBBNews = News1 |
김광현의 투구에 대해서는 "아주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주 효율적이었다. 피홈런은 상대가 좋은 스윙을 한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공을 맞았는지는 아직 확인을 못했다. 아무튼 김광현은 좋았다. 페이스도 좋았다"며 호평했다.
공격적인 불펜 운영을 위해 상대 타선과 두 번째 대결중 불펜을 가동할 계획을 세웠던 그는 "맷덕(마이크 매덕스 투수코치)과 경기 도중에 얘기를 나눴는데 '좋아 보인다'며 의견을 나눴다. 공격적으로 던졌고, 여러 수준 높은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정말로 잘했다"며 다시 한 번 김광현의 투구를 칭찬했다.
이런 공격적인 불펜 운영이 가능했던 것은 1차전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가 완투를 했기 때문이다. 쉴트는 "당연하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놀라지는 않았다"며 웨인라이트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웨이노(웨인라이트의 애칭)가 분위기를 만들었다. 정말로 필요한 모습이었다"며 다시 한 번 높이 평가했다.
1차전과 2차전 공격력이 극과 극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1차전 우리는 타석에서 접근법이 좋았고, 좋은 스윙도 많았다. 2차전에서는 상대 선발이 잘했고, 상대 수비도 좋았다. 상대 수비가 아니었다면 아직도 경기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티모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