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완 임찬규(29)가 시즌 첫 승 사냥과 함께 팀의 5연승 견인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1군 마운드에 오른다.
임찬규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선발등판한다. 지난 4월 24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두 달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다.
임찬규의 올 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다. 지난해 27경기 10승 9패 평균자책점 4.08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지만 올해는 개막 직후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21.21의 기록을 남긴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 LG 트윈스 우완 임찬규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에 선발등판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
LG는 케이시 켈리(32)-앤드류 수아레즈(29)-차우찬(34)-정찬헌(31)-이민호(20)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한 가운데 임찬규까지 합류하면서 투수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류지현(50) LG 감독도 “임찬규가 팀에서 굉장히 필요한 시기에 돌아오게 됐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LG는 임찬규가 지난해 SSG 킬러의 면모를 보여준 부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임찬규는 2020시즌 SSG전 4경기에 선발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2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줬다.
임찬규가 최근 무서운 기세로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있는 최정(34), 최주환(33), 제이미 로맥(36), 추신수(39), 한유섬(32) 등 SSG 거포들을 상대로 2020 시즌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LG로서는 임찬규가 1군 복귀 첫 등판부터 호투를 펼치고 연승을 이어가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를 스윕하고 4연승을 내달린 가운데 이번주 6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
SSG, 삼성, kt 등 상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팀들과 연이어 맞붙는 상황에서 임찬규가
임찬규가 복귀전에서 어떤 투구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LG의 올림픽 브레이크 전 마운드 운용 계획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