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슈퍼루키 이의리(19)의 경기 초반 호투에 응답하지 못하고 5연패에 빠졌다.
KIA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3-6으로 졌다.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2회초 1사 2, 3루에서 이창진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1-0의 리드를 잡았다.
↑ KIA 타이거즈 투수 이의리가 2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KIA 야수들은 더는 이의리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KIA는 5회초 무사 1, 2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오선우(25), 박민(20), 최원준(24)이 차례로 범타에 그쳤다.
찬스를 놓친 대가는 컸다. KIA는 5회말 수비에서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하며 경기 흐름을 kt 쪽으로 완전히 넘겨뒀다.
이의리가 무사 1루에서 kt 강민국(29)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황대인이 포구 후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던 이의리에게 부정확한 송구를 건넸고 강민국이 1루에서 세이프 되며 무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내야 안타로 기록됐지만 황대인의 1루 송구 실책으로 봐도 무리가 없었다.
계속된 1사 만루 kt 조용호의 타석에서도 좌익수 오선우의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오선우는 전진 수비 상황에서 조용호가 좌중간으로 날린 타구를 잘 쫓아갔지만 공이 글러브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이어졌다.
스코어는 1-3으로 뒤집혔고 이의리는 안
수비 도움만 뒷받침됐다면 이의리가 충분히 6회까지 투구할 수 있었지만 형들은 막내를 도와주지 못했다. 5연패와 함께 최하위 탈출에 실패하고 고개를 숙였다.
[수원=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