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다음 등판은 특별한 날에 치른다.
몬토요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렌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를 12-4로 크게 이긴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레이, 매츠, 류가 다음 시리즈에 나온다"며 다음주 열릴 시애틀 매리너스와 3연전 선발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4일 휴식 이후 오는 7월 2일 오전 2시 7분 세일렌필드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 등판한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년만에 캐나다 데이를 기념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면서 특별한 날 특별한 매치업이 성사됐다. 현지시간으로 7월 1일은 1867년 캐나다의 독립을 기념하는 '캐나다데이'다. 한국의 광복절이라 할 수 있는 이날 블루제이스는 캐나다 국기를 상징하는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해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캐나다데이 경기를 열지 못했던 이들은 비록 미국땅이지만, 2년만에 캐나다데이 경기를 치르게됐다. 그리고 류현진이 그 경기 선발로 예고된 것.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직 다음 등판 일정을 받지 못했다고 밝히면서도 "그런날 잘 던지면 당연히 더 좋을 거 같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여기에 선발 매치업은 한일대결이다. 시애틀 선발로 기쿠치 유세이가 예고됐기 때문. 류현진이 한일 대결을 갖는 것은 지난 2014년 8월 와다 쓰요시(컵스)와 대결한 이후 처음이다. 기쿠치는 앞서 지난 5월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과 한일 대결을 가졌다.
[버팔로(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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