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한현희가 6회 갑자기 흔들리며 이닝을 못채우고 물러났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긴 했지만, 불안한 1점 차 리드가 됐다.
한현희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2실점했다.
올 시즌 첫 KIA 상대로 선발 등판인 한현희는 시즌 6승 째 도전에 나섰다. 출발은 좋았다. 1회에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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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6회초 1사 2,3루에서 키움 한현희가 폭투로 KIA 3루 주자 김호령에게 득점을 허용한 후 김선빈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강판됐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이후에는 다시 범타 행진이었다. 3~5회에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장식했다. 키움은 2회말 이주형의 선제 스리홈런으로 3-0 리드를 안았다.
하지만 한현희가 갑자기 흔들렸다. 6회 선두타자 김호령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더니 박찬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최원준을 2루 땅볼로 처리, 1사 2, 3루가 됐지만 한 숨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김선빈 타석에서 폭투로 1점을 내줬고, 김선빈도
결국 여기까지였다. 김성민에 마운드를 넘겼다. 김성민이 1사 1,3루 위기서 김태진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한현희의 실점이 늘었다. 다만 이정훈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이 끝났다. 3-2로 키움이 앞서 있어 한현희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고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