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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올림픽, 사상 초유 ‘대회 중단 사태’ 우려 [도쿄올림픽 D-3]

기사입력 2021-07-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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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올림픽’으로 역사에 기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1년 연기되는 우여곡절 끝에 열리게 됐지만, 여정은 험난하다.
올림픽이 열리는 일본 도쿄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폭증하고 있다. 지난 18일까지 5일 연속 도쿄도 내에서만 신규 확진자가 1000명 대를 넘었다. 지난 19일 727명으로 주춤했지만, 1주일 사이에 44.8% 증가한 수치다.
이날까지 일본 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84만4539명이고, 사망자는 1만5075명으로 집계됐다.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닷새 앞둔 18일 도쿄 시내에서 올림픽 로고가 새겨진 택시가 운행되고 있다.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미디어 관계자들은 입국 후 14일간 대중교통이 아닌...
↑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닷새 앞둔 18일 도쿄 시내에서 올림픽 로고가 새겨진 택시가 운행되고 있다.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미디어 관계자들은 입국 후 14일간 대중교통이 아닌 대회 전용 차량으로만 이동이 가능하다.
한편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도쿄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도에 지난 12일부터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사진(일본 도쿄)=천정환 기자
더욱이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어 올림픽 기간 내내 비상이다. 이미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관중 경기가 확정된 상황이다. 여기에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 중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중이다.
2명의 남아공 축구 선수가 지난 18일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여 올림픽 선수촌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17일 나리타공항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유 위원은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한 상황이었기에 확진 소식이 충격적이었다.
올림픽 기간 동안 모두 5만7000여 명의 선수 및 관계자가 일본에 입국할 예정이어서 코로나19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대회 도중 중단론이 부각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감염증 대책을 담당하는 전문가 회의 좌장인 오카베 노부히코 가와사키시 건강안전연구소장은 “감염이 확산해 도쿄도에서 입원해야 할 환자가 입원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면 대회의 중단도 고려해야 한다”며 “필요한 의료를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올림픽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대회 기간 중이라도 조직위에 중단을 요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본 내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교도통신이 지난 17~18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67.9%가 4차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데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대답했다. 또 응답자의 87%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리면 코로나19 재확산이 심해질 것이라는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도쿄스포츠도 “이대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 올림픽 개최 도중 중단 가능성도 현실적인 시나리오다”며 “정부가 개막 직전 중단이나 개최 도중 중단과 같은 용기있는 결단을 국민들에게 강하게 요

구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올림픽 역사상 세계대전 등의 이유로 대회 자체가 취소된 경우는 있지만, 세계적인 감염병 확산으로 대회가 1년 연기된 적은 없었다. 2020 도쿄올림픽은 최초 연기된 대회라는 기록에 이어 최초로 도중 중단된 대회라는 불명예스런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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