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두 번째 금메달은 내일(16일) 오전에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차지한다면 쇼트트랙 이외 종목에서 나온 첫 번째 금메달입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이 쇼트트랙이 안겨준 금메달 선물을 이어갑니다.
다섯 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이규혁과 토리노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이강석이 주인공입니다.
대표팀 맏형인 이규혁은 국내뿐만 아니라 AP통신을 비롯한 외신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고 있습니다.
최근에 끝난 세계스프린트선수권에서 종합 1위에 오르며 마지막 점검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현재 기록도 시즌 최고에 근접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습니다.
여기에 이규혁의 대표팀 후배이자 라이벌인 이강석이 우승에 도전합니다.
세계랭킹 1위인 이강석은 500m에서 한국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강석은 대회가 열리는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코스 레코드를 작성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미끄러지는 정도가 약한 이 경기장은 홈팀인 캐나다 대표팀조차 힘겨워하는 곳입니다.
그동안 지적되던 마지막 킥 동작과 코너링에서의 약점마저 보완했습니다.
쇼트트랙을 제외한 동계 종목에서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이 나올지 팬들의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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