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김연아가 밴쿠버 땅을 밟았습니다.
김연아는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도착 소감을 밝혔습니다.
밴쿠버에서 조현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겨 여신' 김연아가 '골든 프로젝트'의 마지막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7살에 피겨를 시작한 이후 14년을 기다린 올림픽 무대입니다.
공항 측의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밴쿠버에 입성했습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데이비드 윌슨 코치 등 일명 '김연아 드림팀'도 함께 했습니다.
환하게 미소 짓는 김연아의 표정에서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랑프리파이널 우승으로 마지막 실전 점검을 마쳤던 김연아는 그동안 두 달 넘게 토론토에서 마무리 훈련에만 집중했습니다.
김연아는 밴쿠버에서 선수촌이 아닌 도심의 한 호텔에서 머물며 경기를 준비합니다.
김연아에게 밴쿠버는 남다른 인연이 있는 장소입니다.
지난해 프레올림픽 형식으로 열렸던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월드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김연아는 오는 24일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친 뒤 이틀 뒤 프리스케이팅 결과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 스탠딩 : 조현삼 / 기자 (캐나다 밴쿠버)
- "김연아가 동갑내기 라이벌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를 넘어 김연아 천하를 연 곳이 바로 밴쿠버입니다. 1년 만에 다시 돌아온 밴쿠버에서 김연아 시대의 완성을 이룹니다. 밴쿠버에서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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