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와 함께 출전한 곽민정도 안정된 연기를 펼치며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역시 한국 피겨의 차세대 유망주다웠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틀 김연아' 곽민정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2조 네 번째 연기자로 나선 곽민정은 53.16점, 16위를 차지하며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 자격을 얻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생인 곽민정은 가장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여과 없이 발휘했습니다.
트리플 살코 점프 착지에서만 흔들렸을 뿐 무난한 연기를 펼쳤고, 장기인 스핀 기술에선 모두 레벨 4의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곽민정은 애초 올림픽 참가가 불투명했지만, 지난해 11월 전국 회장배 랭킹전에서 우승하며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특히, 지난달 전주에서 열린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6위에 오를 만큼 만만찮은 실력도 갖췄습니다.
경기 전 "실력 차이가 나지만 후회 없이 경기하고 싶다"던 곽민정.
곽민정은 시니어 데뷔 후 두 번째 국제대회에서 빼어난 연기를 펼치며, '포스트 김연아'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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