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쇼트트랙이 아쉬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기대했던 금메달에는 실패했지만 값진 은메달과 동메달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진일 기자
소식전해주시죠.
【 기자 】
일단 최근에 끝난 경기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금메달이 유력했던 우리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은메달에 그쳤습니다.
결승전에 이정수와 성시백, 이호석과 곽윤기가 출전했습니다.
우리는 13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중국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지만 뒷심이 부족했습니다.
중국에 다시 추월을 허용하더니 미국에게도 밀리면서 4위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주자였던 곽윤기가 놀라운 스퍼트를 보이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지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14년 만에 계주 금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아깝게 2연패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불운'의 남자 성시백은 남자 500m에서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성시백은 1위로 질주하다가 결승선 통과를 눈 앞에 둔 지점에서 안타깝게도 빙판에 미끄러져 넘어져버렸습니다.
금메달을 눈 앞에 뒀지만 결승선 직전에 넘어져 아쉬움을 샀습니다.
금메달은 캐나다의 샤를 아믈랭에게 돌아갔고, 반칙왕 오노는 실격당했습니다.
여자 1000m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박승희는 중국의 왕멍과 저우 양의 틈바구니 속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역주를 펼쳤지만 앞으로 나서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빛바랜 '골든 데이'였습니다.
기대가 큰 만큼 아쉬움도 컸지만 값진 은메달2개와 동메달1개였습니다.
지금까지 특별취재팀에서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