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이 남아공월드컵 출전명단의 윤곽을 거의 잡았습니다.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는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일월드컵이 막을 내린 지 8년.
4강 신화는 이제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축구대표팀에는 여전히 전설의 용사들이 남아있고, 이제 또 다른 신화를 꿈꿉니다.
대표팀 막내로 4강 신화를 경험했던 박지성은 주장 완장을 찼습니다.
2011년 아시안컵이 끝나고 태극마크를 반납하겠다고 말한 만큼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입니다.
4강 신화의 주역 안정환.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남아공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 "상당히 많이 올라온 상태고, 날카로운 면도 보여줬고, 여러 가지 앞으로 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지성과 안정환이 앞에서 태극호를 이끈다면 이영표와 차두리는 뒤에서 밉니다.
▶ 인터뷰 : 조용형 / 축구대표팀 수비수
- "영표 형이나 두리 형이나 해외에서 많은 경험을 했고, 또 저희가 갖지 못한 A매치 많은 경기를 통한 경험 같은 게 저희 중앙 수비들에 많은 자신감을…"
골문을 지키는 백전노장 이운재.
주장 완장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는 미드필더 김남일.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위해 4강 신화의 주인공들이 나섭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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