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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는 LG가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화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롯데는 거침없는 4연승 행진으로 단독 1위를 질주했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범경기에서는 보기 드문 3시간 53분에 이르는 혈투였습니다.
경기 흐름은 LG가 아닌 한화였습니다.
에이스 류현진을 내세운 한화는 봉중근을 조기에 강판시키며 LG 마운드를 무너뜨렸습니다.
2개의 홈런을 터뜨린 이대수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9회까지 9-3으로 크게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LG의 근성은 9회 말에 가서야 드러났습니다.
LG는 4개의 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6점을 올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갑작스런 한화의 마운드 붕괴는 겁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LG는 승부치기에 돌입한 10회 말 무사 만루에서 나온 적시타로 결승점을 올리며 10대9로 기나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 스탠딩 : 조현삼 / 기자
- "LG 박종훈 감독은 무서운 뒷심을 보이며 신임 감독 간의 승부에서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박종훈 / LG 트윈스 감독
- "저희 팀이 가진 힘이라고 생각하고요. 동점이 되는 순간 꼭 이기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제 바람을 선수들이 알았는지 오늘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넥센을 7대0으로 누르고 4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를 지켰습니다.
광주에서는 두산이 KIA에 8대7로 승리했고, 삼성은 SK에 14대6으로 크게 이겼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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