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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스트라이크 규정인데요.
넓어진 스트라이크존 탓에 지난해보다 투수들에게 유리해졌다고 합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범경기에 나선 타자들이 허둥대다 삼진을 당합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 시즌부터 경기시간 단축을 위해 좌우 양쪽의 스트라이크존을 늘린 결과입니다.
▶ 인터뷰 : 이용철 / KBS 해설위원
- "타자들도 적응할 수 있는 기간이 필요한데 그 적응 기간을 최하 1년으로 봤을 때는 지난해까지 보여줬던 타고투저 현상이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동안 국내 프로야구는 힘과 정교함을 갖춘 타자들이 쏟아지며 투수와 타자의 균형이 깨졌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역대 가장 적은 14승으로 다승왕이 정해졌을 정도입니다.
가장 큰 혜택은 한화 좌완 투수 류현진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150㎞를 넘는 강속구에 오른쪽 타자 몸쪽으로 휘어지는 위력적인 슬라이더와 바깥쪽에서 크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허구연 / MBC 해설위원
- "바깥쪽으로 가다가 떨어지고 휘어져 나가고 그런 투수들이 상당히 덕을 자주 보지 않겠느냐 그래서 작년보다는 10승 투수가 좀 더 많아질 가능성이 크고 40개의 홈런 시대가 쉽지 않을지 모르죠."
99년 정민태를 끝으로 지난 10년 동안 끊어졌던 20승 투수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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