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대회에서 최경주 선수가 타이거 우즈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현삼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1 】
최경주 선수가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최경주가 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습니다.
4라운드 한때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던 최경주는 3타를 줄이며 11언더파를 적어냈습니다.
선두에 5타 뒤진 기록입니다.
최경주는 12번 홀까지 4타를 줄이며 아시아 출신으로 최초의 마스터스 우승을 노렸지만, '아멘코너'인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역전 기회를 놓쳤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무관에 그쳤던 최경주는 세계 톱 랭커들이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선전하며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타이거 우즈와 나흘 동안 라운딩을 함께 펼친 최경주는 "우즈와 동반 플레이하는 중압감을 이겨내고 메이저대회에서 톱10에 들어 대단히 만족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2년 만에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던 앤서니 김은 12언더파로 깜짝 3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양용은도 7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올라 세 명의 한국 선수가 톱10 안에 포함되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 질문 2 】
세계팬들의 눈길을 끌었던 타이거 우즈는 우승은 놓쳤지만,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최경주와 함께 11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불륜 스캔들'로 골프채를 놓았던 우즈는 네 차례나 우승한 마스터스를 복귀 무대로 정하며 팬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우즈는 4라운드에서 2개의 이글과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역시 5개를 범해 우승에는 실패했습니다.
최경주와 우즈가 놓친 '그린 재킷'의 주인공은 미국의 필 미켈슨이었습니다.
3라운드까지 2위에 올랐던 미켈슨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16언더파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미켈슨은 잭 니클로스와 아놀드 파머, 우즈에 이어 마스터스에서 통산 3승 이상을 거둔 선수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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