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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양용은이 원아시아투어를 겸한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최경주는 PGA투어에서 중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1주일 전 마스터스 대회에서 위력적인 샷을 선보인 최경주와 양용은. 두 코리안 브라더스가 각각 미국과 유럽투어에 출격했습니다.
결과는 정반대.
먼저 최경주는 PGA투어 첫날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기세를 올렸지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스코어를 잃으며 결국 최종합계 2언더파 공동 41위에 머물렀습니다.
짐 퓨릭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함께 출전한 나상욱, 안병훈도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반면, 양용은은 유럽투어로 무대를 옮겨 모처럼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뒷심을 발휘하며 3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양용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1타를 더 줄이며 최종합계 15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유럽투어 2승째를 신고한 양용은은 지난해 PGA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또 오는 22일 제주에서 개막하는 유럽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을 앞두고 귀국 선물로 우승컵을 가져오게 됐습니다.
한편, 대회 초반 상위권으로 치고 나갔던 김도훈은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10언더파 공동 8위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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