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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남아공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려면 첫 경기인 그리스전이 가장 중요한데요.
그리스전에서 승패를 가르는 것은 바로 '세트피스'일 가능성이 큽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1m93cm가 넘는 주전 공격수 사마라스를 비롯해 그리스의 장신 군단은 한국엔 위협입니다.
실점을 줄이려면 그리스의 높이를 막는 게 중요합니다.
▶ 인터뷰 : 김남일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그 공중이에요. 선수들이 크고 힘이 있어 아래보다 공중볼을 굉장히 조심해야 하고 또 분석을 하고 있는데 저희가 조금만 조심하면 큰 무리 없이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그리스의 신장은 세트피스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합니다.
장신 수비수마저 가담하면 그리스의 공중볼 장악력은 더욱 커집니다.
한국이 그리스의 벽을 넘을 수 있는 해법도 마찬가지로 세트피스입니다.
허정무호가 지금까지 세트피스에서 기록한 골은 전체 63골 중에서 10골, 15%를 넘는 수치입니다.
프리킥을 전담하는 박주영과 기성용 그리고 염기훈을 중심으로 킥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염기훈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오른쪽에서 차기 편할 때는 (박)주영이가 차고요. 왼쪽에서 차기 편할 때는 제가 차기도 하는데 뭐 그래도 상관없이 자기가 자신 있는 사람이 먼저 차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첫 승을 노리는 한국과 그리스 모두 세트피스 성공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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