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적함대' 스페인이 한 수 아래인 스위스에 0대 1로 패했습니다.
스위스는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썼지만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페인은 경기 초반부터 스위스를 세차게 밀어붙였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다비드 실바와 세르히오 라모스가 날린 슛은 잇따라 골키퍼에 막혔습니다.
전반 24분 수비수 피케가 잡은 단독 찬스도 골로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스페인은 볼 점유율을 최대 80%까지 가져가며 일방적인 공격에 나섰습니다.
스위스 히츠펠트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를 제외한 선수 9명이 스페인 공격을 막는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썼습니다.
하지만, 스위스는 단 한 번의 역습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후반 7분 골키퍼가 찬 볼이 골대 앞 혼전 상황으로 연결됐고 카시야스 골키퍼가 잡지 못한 공을 페르난드스가 재빨리 차넣었습니다.
스페인 선수와 팬들이 충격에 빠져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당황한 스페인은 더욱 세차게 밀어붙였지만 마음이 급해진 탓인지 특유의 짧은 패스에 의한 정교한 플레이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선제골에 고무된 스위스 수비진은 더 견고해졌고 간간히 펼치는 역습은 위력적이었습니다.
스페인은 사비 알론소가 날린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하고 나와 동점기회를 날렸습니다.
결국, 무적함대 스페인은 스위스가 펼친 조직적인 수비위주 전술에 0대 1로 패했습니다.
스위스는 스페인과 펼친 최근 경기 18번에서 3무 15패를 기록했지만, 월드컵에서 최대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스페인은 슈팅을 24개나 날리고도 골문을 열지 못해 최강 전력에도 월드컵에서 유독 약한 징크스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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