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르헨티나전 승리를 위해서 허정무 호에 특명이 내려졌습니다.
중앙부터 압박수비를 펼쳐 중원을 장악하라는 특명입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월드컵을 앞두고 펼쳐진 일본과의 평가전.
중앙선을 넘어 우리 진영 중원으로 공이 패스 되자 미드필더 2~3명이 둘러싸며 돌아서지 못하게 합니다.
앞으로 공을 보내지 못하고 옆으로 공을 돌립니다.
계속 압박을 하자 결국 공을 뺏기고 맙니다.
바로 여기에 아르헨티나전의 해답이 있습니다.
중앙에서 압박수비를 통해 중원을 장악하는 겁니다.
허정무 호도 이를 위해 중앙에 5명의 선수를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메시를 중앙에서 묶어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지난 나이지리아 경기에서도 봤듯이 메시의 주된 활동 무대는 중앙입니다.
메시가 중앙에서 패스를 받으면 2~3명이 둘러싸 돌아서지 못하게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아르헨티나 공격은 중앙에서 공을 잡은 메시의 발끝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메시는 중앙에서 공을 잡아 돌아서면서 가속력을 붙여 폭풍 같은 돌파를 하거나, 주변 동료선수들과 절묘한 2대1 패스로 수비진영을 흩뜨립니다.
전방 공격수들에게 연결하는 송곳 패스도 알면서 당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위협적입니다.
중앙에서의 압박은 골을 막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골을 넣을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리스전에서의 박지성의 쐐기골도 중앙에서의 압박에서 시작됐습니다.
아르헨티나전은 중원을 누가 장악하느냐에 따라 승패의 명암이 나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 stillyoung@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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