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벼랑 끝 2대 1 역전승

【 앵커멘트 】
우리나라와 같은 B조에서 각각 1패씩을 기록했던 그리스와 나이지리아 경기에서는 그리스가 한 점 차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탈락 위기에 몰렸던 그리스는 다시 16강 진출을 내다보게 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제골은 나이지리아가 넣었습니다.

전반 15분 미드필더 칼루 우체가 찬 프리킥이 그대로 골로 연결됐습니다.

헤딩 슛을 노리고 올린 센터링이었지만 페널티 지역에 몰린 어떤 선수에도 맞지 않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골이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그리스는 역습에 나섰고 전반 33분 수적인 우세까지 잡았습니다.

나이지리아 미드필더 사니 카이타가 그리스 선수 다리를 발로 찼고 바로 퇴장당한 것입니다.

1명이 적은 나이지리아를 밀어붙인 그리스는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뽑아냈습니다.

공격수 살핑기디스가 찬 중거리 슛이 나이지리아 수비를 맞고 골망을 갈랐습니다.

그리스 축구 역사상 월드컵 본선 첫 골이었습니다.

주도권을 잡은 그리스는 내친김에 역전 골까지 기록했습니다.

후반 26분 중거리 슛이 나이지리아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토로시디스가 재빨리 차 넣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수적인 열세에도 역습에 나섰지만, 후반 14분 오바시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면서 2패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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