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축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와의 남아공월드컵 B조 2차전에서 1대 4로 무너졌습니다.
이과인 선수에게만 세 골을 내주며 참패했습니다.
남아공 현지에서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매서운 겨울바람이었습니다.
남미 특유의 화려한 개인기와 정교한 패스는 대표팀의 두꺼운 수비벽을 날카롭게 파고들었습니다.
비극은 전반 17분 시작됐습니다.
메시가 올린 프리킥이 박주영의 오른쪽 정강이를 맞고 대표팀 자책골로 이어졌습니다.
16분 뒤 이과인에게 헤딩골을 내준 대표팀.
전반 추가시간 터진 이청용의 만회골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1대 2로 전반전을 마친 대표팀은 대역전을 노리며 후반전에 나섰지만 오히려 두 골을 더 내주며 주저앉았습니다.
이과인은 후반 31분과 35분에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국축구에 치욕을 안겼습니다.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서 석 점차 이상차로 진 것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네덜란드전 0-5 참패 이후 12년 만입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메시는 비록 골을 넣진 못했지만 날카로운 크로스와 화려한 드리블로 '축구황제'의 위용을 뽐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요하네스버그)
- "16강 불씨는 꺼지지 않았습니다. 아직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이 남아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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