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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동안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수문장이라고 하면 이운재 선수를 많이 떠올렸을 텐데요.
이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졌지만, 든든한 맏형 노릇은 여전하다고 합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르헨티나 곤잘로 이과인의 슛을 골키퍼가 가까스로 펀칭해 냅니다.
리오넬 메시의 떨어지는 프리킥도 그대로 잡아냅니다.
월드컵 때마다 대표팀 수문장은 항상 든든한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그 주인공이 다릅니다.
거미손 이운재의 자리는 띠동갑 후배인 정성룡의 차지입니다.
대회 개막 전까지 마지막 경쟁을 벌였던 이운재는 이제 한 걸음 물러나 있습니다.
월드컵이란 큰 무대를 가장 많이 밟아본 이운재.
이젠 젊은 선수들의 뒤를 받쳐주는 버팀목 역할이 이운재의 몫입니다.
▶ 인터뷰 : 이운재 / 축구대표팀 골키퍼
- "분명히 내가 해야 할 자리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경기를 못하고 있지만, 내가 할 자리에서 대표팀 맏형으로서 후배들을 위해서 잘 이끌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운재는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평가전에서 아프리카팀을 상대로 골문을 지켰습니다.
잠비아와의 평가전에는 아프리카의 공세를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 인터뷰 : 이운재 / 축구대표팀 골키퍼
- "(나이지리아의) 뒷공간에 허점들이 많이 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 이운재.
마지막 무대에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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