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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이 운명의 결전 지가 될 더반에 입성해 첫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나이지리아를 꺾고 16강행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로 필승 해법을 가다듬었습니다.
천상철 기자입니다.
【 기자 】
태극호가 '결전의 땅' 더반을 밟았습니다.
태극전사들은 휴식을 취한 뒤 프린세스 마고고 스타디움에서 가볍게 몸을 풀었습니다.
지난 아르헨티나전 패배의 충격을 털어버리고 다시 한 번 승리를 일궈내기 위한 결연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나이지리아와 3차전이 열리는 저녁 시간과 맞춰 훈련 시간도 조정했습니다.
무엇보다 바뀐 환경에 빨리 적응하는 게 중요합니다.
더반은 아르헨티나전을 치른 요하네스버그와 달리 해발 고도가 0m인 저지대이기 때문입니다.
낮 기온이 최고 섭씨 28도에 이르는 더운 날씨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무승부조차 용납할 수 없다는 각오입니다.
우리가 나이지리아와 비긴 상황에서 그리스가 선전을 펼쳐 역시 아르헨티나와 비기면 1승 1무 1패로 승점이 같아집니다.
골 득실과 다득점 등을 따져야 하기 때문에 자칫 16강 진출이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허 감독은 나이지리아전만큼은 반드시 선제골을 넣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전 경기에서 퇴장 등으로 공백이 생긴 나이지리아의 측면을 박지성과 이청룡을 활용해 집중공략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 역시 1승에 목말라 있는 상황.
우리 대표팀이 나이지리아를 잠재우고 16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운명을 건 승부는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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