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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거스 히딩크 감독이 허정무호의 아르헨티나전 내용과 관련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내놨습니다.
특히 나이지리아전에서도 수비 위주의 공격을 할 경우 16강 진출에 실패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이 우리 대표팀에 대해 혹독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축구전문지와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전에서 1-4로 대패한 것과 관련해 "한국은 축구가 아닌 야구를 했다"고 뼈아픈 지적을 했습니다.
특히 "일방적인 수비를 고집해 아르헨티나의 공격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며 무기력한 경기 내용을 꼬집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의 최대 장점인 강한 미드필드 압박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코칭 스태프가 남미 예선전에서 아르헨티나가 패한 여섯 경기의 비디오를 봤는지 의심스럽다며 전략 부재를 질타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나이지리아전을 앞둔 허정무호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나이지리아전 역시 비기기 위한 경기나 한 골을 넣고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한다면 한국은 예선 탈락할 것"이라며 '한국다운 축구'를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축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히딩크 감독의 쓴소리가 허정무호의 정신무장에 보약이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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