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아침에 일어나 질레트 면도기로 면도를 하고 나이키 운동복으로 갈아입은 뒤 훈련에 참가한다. 몇 시간 고된 훈련 뒤 찾아오는 갈증을 게토레이로 해결하고 점심을 신라면으로 때운다. 그리고 이어진 오후 훈련에 배가 고파진 박지성은 GS25시에 들러 삼각김밥과 소시지를 먹는다.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박지성은 삼성 파브로 스포츠 뉴스를 시청하며 몰려오는 피로를 위스키 임페리얼 한 잔으로 달랜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열기에 힘입어 박지성이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며 ‘CF 킹’에 올랐다.
광고마케팅 포털사이트 ‘애드와플’에 따르면 총 11개의 CF에 출연한 박지성이 피겨여왕 김연아를 누르고 당당히 1위에 올라 선 것.
박지성은 지난해 게토레이, 신라면, 박카스, 질레트 면도기 등 다양한 광고에 출연하여 20억 원 대의 광고 수입을 낸 바가 있다.
올해 들어서도 후배 이청용, 박주영과 함께한 삼성 ‘파브’ 광고를 비롯하여 GS칼텍스, 삼성그룹, 질레트, 위스키 임페리얼 등 다양한 광고에 출연했다. 광고 금액만 합한다면 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광고업계는 추정한다.
또한 박지성은 지난해 맨유와 3년간의 재계약으로 연봉 73억 원을, 후원사인 나이키로부터 연간 10억 원을 받는 데다 수당과 우승 보너스, 그리고 50억 광고료까지 해서 올해 140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눈부신 활약으로 인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광고판이라고 불리는 박지성을 모델료 기용한 기업들은 ‘박지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삼성 ‘파브’의 경우, 월드컵 평가전이 치러지는 동안 30% 판매량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남아공 월드컵의 열기와 함께 24시간 배송체제를 도입할 만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손정환 상무는 "박지성은 한국 축구의 위상을 알리며 성공시대를 개척한 최고의 선수로 삼성 파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적격이라고 판단했다”고 박지성을 모델로 기용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남아공 월드컵 16강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박지성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은 비단 기업들만은 아니다. 그리스 전에서 보여준 멋진 골로 얻어낸 값진 승리를 맛본 국민들이야 말로 박지성 효과를 톡톡히 본 셈.
광고업계 종사자에 따르면 “이미 박지성은 김연아를 넘어서며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며 “그 가치는 금액으로 환산이 불가능할 정도로 남아공 월드컵의 성적에 따라 더 뛸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앞으로 광고계는 물론 그라운드 위에서 더욱 빛날 박지성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MBN 조은혜 기자 (minori1020@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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