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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전차군단' 독일이 '검은 별' 가나를 1대0으로 제압했습니다.
지긴 했지만 가나도 독일과 함께 나란히 16강에 올라, 아프리카의 마지막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D조 1,2위의 경기는 조금은 미지근하게 시작했습니다.
전반 내내 양쪽 다 서로에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조 1위인 가나보다는 아슬아슬아게 2위의 자리를 지킨 독일의 상황이 더 급했습니다.
세르비아전에서 퇴장당한 스트라이커 클로제의 공백이 아쉬웠습니다.
그러다 후반 15분 드디어 독일의 선제골이 터졌습니다.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이 마음먹고 찬 공이 절묘하게 가나의 골 그물을 갈랐습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도저히 막을 수 없었습니다.
가나는 스트라이커 기안을 앞세워 여러 차례 독일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로는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경기는 독일의 1대0 승리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졌는데 가나가 속으론 웃었습니다.
조 1위에서 2위로 내려가면서 16강에서 맞붙을 상대가 잉글랜드에서 미국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독일은 16강에서 숙적 잉글랜드와 마치 결승 같은 경기를 치르게 됐습니다.
어쨌든 독일은 강팀의 체면을 살렸고, 가나는 아프리카의 마지막 자존심을 세운 경기였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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