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8강 길목에서 만난 우루과이는 공격이 강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특히 스페인 리그 득점왕 포를란이 버티는 공포의 삼각편대를 주의해야 합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아레스가 포를란과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뒤 강력한 슈팅을 날립니다.
두 선수의 원터치 패스는 주변에 있는 4명의 남아공 수비를 순식간에 무력화시켰습니다.
수아레스의 땅볼 크로스에 이은 카바니의 기습 슈팅.
두 명의 수비수도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카바니의 빠른 움직임이 돋보이는 순간입니다.
이날 남아공전에서 우루과이가 기록한 3골은 포를란, 수아레스, 카바니의 발끝에서 시작하거나 끝이 났습니다.
투톱으로 경기에 나선 프랑스전과 달리 카바니가 합류한 스리톱 공격진은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전에서 단 2회에 그쳤던 공격 시도 횟수는 남아공 전에서는 17회로 무려 8배가 넘게 늘어났습니다.
우루과이는 상대적으로 약체인 한국을 상대로 공격적인 스리톱 전술을 구사할 가능성이 커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특히 팀 내 슈팅, 패스 횟수에서 1위를 차지하는 포를란을 비롯해 수아레스, 카바니가 버티는 삼각편대는 경계대상 1호입니다.
팀 슈팅의 65%를 담당하고 있는 이들 세 선수를 제대로 막지 못한다면 8강 진출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원정 16강의 꿈을 이룬 태극전사들의 더 높은 도약은 우루과이의 삼각편대를 어떻게 무력화시키느냐에 달렸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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