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의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1대2로 패했습니다.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이 아쉽게 좌절됐지만, 우리 태극전사들 정말 잘 싸웠습니다.
남아공 현지에서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장을 적신 건 남아공의 겨울비가 아닌 태극전사들의 눈물이었습니다.
비극은 전반 5분,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박주영의 감각적인 프리킥이 우루과이 골대를 맞고 나왔습니다.
'골대악몽'은 4분 뒤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대표팀 수비의 틈을 파고들며 골을 넣었습니다.
선제골을 내준 태극전사들은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후반 23분 장대비를 뚫고 극적인 동점골을 작렬했습니다.
기성용이 올린 프리킥이 상대 수비 머리를 맞고 흐르자, 이청용이 절묘한 헤딩슛으로 골을 빚었습니다.
역전의 희망은 후반 35분 절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선제골을 넣었던 수아레스가 니콜라스 로데이로의 헤딩 패스를 받아 태극전사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박주영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수아레스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들어갔습니다.
'행운의 여신'이 우루과이의 편이란 건 6분 뒤 또 드러났습니다.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 "8강 진출에 실패해 아쉽지만 잘 싸워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포트엘리자베스)
- "한국축구의 월드컵 여정은 8강 문턱에서 아쉽게 막을 내렸습니다. 비가 내리는 포트엘리자베스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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