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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무적함대' 스페인이 파라과이를 꺾고 60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스트라이커 다비드 비야의 골이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50년 브라질월드컵 이후 4강 문턱을 밟지 못했던 스페인.
이번 8강전도 '60년 징크스'만큼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파라과이의 질식 수비에 갇혀버린 스페인은 전반 이렇다 할 슈팅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습니다.
전반 29분 사비가 날린 중거리슛이 유일한 득점 기회였습니다.
기회는 견고한 수비를 앞세워 역습을 노리던 파라과이에 먼저 찾아왔습니다.
후반 14분 스페인 수비수 피케의 반칙으로 천금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수문장 카시야스의 선방에 그만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습니다.
실점 위기를 넘긴 스페인도 곧바로 비야가 페널티킥 기회를 잡아냈습니다.
두 차례나 페널티킥을 차는 해프닝 끝에 알론소가 찬 공은 비야르의 손에 걸렸습니다.
페널티킥 기회를 모두 날려버린 두 팀의 유일한 득점은 후반 38분에야 나왔습니다.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은 페드로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자 달려들던 다비드 비야가 다시 슈팅을 날렸습니다.
비야가 찬 공은 양쪽 골대를 번갈아 맞고 결국 골라인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세 번이나 골대를 맞힌 끝에 들어간 행운의 골이었습니다.
5번째 골을 터뜨린 비야를 내세워 기어코 4강에 오른 스페인은 역대 첫 우승의 꿈도 함께 키웠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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