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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는 12일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서 운명의 한 판 대결을 벌이는데요.
특히 양팀의 간판선수 비야와 스네이더르의 맞대결이 흥미롭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5골로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는 비야와 스네이더르.
두 선수의 발끝에는 3가지 타이틀이 걸려 있습니다.
먼저 조국의 사상 첫 월드컵 우승.
또 득점왕에 해당하는 골든 부트.
마지막으로 대회 MVP에 해당하는 골든볼까지.
오는 12일 결승전에서 모든 것이 판가름납니다.
골을 넣는 선수는 이 세 가지를 모두 가져갈 가능성이 큽니다.
여건은 비야가 조금 우세합니다.
4-2-3-1 포메이션의 스페인에서 원톱으로 나서기 때문에 득점을 올릴 기회가 더 많습니다.
또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넣은 7골 가운데 5골을 혼자 책임졌을 만큼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네이더르의 뒷심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최근 세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고, 5골 모두 후반에 집어넣었습니다.
특히 스네이더르가 득점왕에 오르면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미드필더가 득점왕에 오르는 기록까지 세우게 됩니다.
조국의 명예를 짊어진 두 전사의 결투는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습니다.
둘 중 하나는 모든 영광을 가져가고,
둘 중 하나는 천추의 한을 남긴 채 마감해야 하는 운명 앞에 놓였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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