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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FC서울이 승부차기 끝에 대구를 꺾고 프로축구 컵 대회 4강전에 진출했습니다.
서울은 '숙명의 라이벌' 수원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선을 잡은 건 서울이었습니다.
전반 22분 아디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서울.
6분 뒤 터진 하대성의 감각적인 추가 골로 완승의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순식간에 두 골을 내준 대구.
전반 36분 온병훈의 골로 추격의 시동을 걸더니 후반 28분 안성민의 골로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뜨겁게 달궈진 경기는 연장 혈투를 넘어 승부차기로 이어졌습니다.
극적인 동점으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꿈꾸던 대구. 하지만, 첫 번째 키커 안델손의 실축으로 4강 진출 문턱에서 주저앉았습니다.
▶ 인터뷰 : 넬로 빙가다 / FC서울 감독
- "두 골을 넣고 앞서가면서 선수들의 긴장감이 다소 풀어진 것 같습니다.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지만, 그 때문에… "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했던 서울 공격수 이승렬은 아디의 선제골을 도우며 후반기 대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전북은 울산을 2-0으로 꺾으며 4강 티켓을 손에 쥐었고, 경남과 수원은 승부차기까지 벌이는 혈투 끝에 각각 제주와 부산을 누르고 결승 진출 기회를 잡았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4년 만의 컵 대회 정상 탈환을 노리는 서울은 오는 28일 수원(부산)과 대회 4강전을 치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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