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제4차 기술위원회를 열고 경남 FC 조광래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전광열 기자!
【 기자 】
네, 대한축구협회입니다.
【 질문 1 】
기술위가 만장일치로 단독후보로 오른 조광래 감독을 추대했죠?
【 기자 】
이회택 축구협회 부회장과 기술위원 9명으로 구성된 기술위가 조광래 감독을 만장일치로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추대했습니다.
이회택 부회장은 70년대와 80년대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조 감독에 대해 "지도력이 뛰어나고 유망주 육성과 세계 축구의 흐름에도 정통하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습니다.
조광래 감독 선임은 축구계 대화합의 첫 걸음이란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조 감독은 지난해 축구협회장 선거 때 조중연 축구협회장의 반대편에 섰습니다.
이 때문에 능력은 있지만, 태극호 사령탑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 감독이 '대권'을 잡으면서 축구계는 반목과 갈등을 씻어내고 화합을 이룩할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축구협회 이사회는 내일(22일) 감독 선임을 승인할 예정인데, 임기는 일단 2년이지만 월드컵 예선성적이 좋으면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연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조 감독은 당분간 경남과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죠?
【 기자 】
조 감독은 축구협회에 "당분간 소속 팀과 겸임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협회는 조 감독이 경남과 올해 말까지 계약된 점을 고려해 유연하게 대처할 계획입니다.
8월 나이지리아전과 9월 이란전까지는 겸임을 허용할 것으로 보이고 10월에 열리는 일본전부터는 전임 감독으로 일하게 할 계획입니다.
【 질문 3 】
조광래 감독 부임으로 축구대표팀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 기자 】
조광래 감독은 유망주를 보는 눈이 뛰어나고 패스 위주의 축구를 구사하는 지도자라는 평가를 듣습니다.
앞으로 대표팀에 자신의 축구철학을 고스란히 녹일 것으로 보입니다.
조 감독은 이른 시일 안에 코치진 인선을 끝내고 다음 달 11일 수원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통해 감독 데뷔전을 치릅니다.
이어 9월7일 이란전과 10월12일 한-일전 등을 지휘하고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51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도전합니다.
지금까지 대한축구협회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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