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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허정무 감독에 이어 축구대표팀을 맡을 새 감독이 결정됐습니다.
프로축구 경남 FC의 돌풍을 이끈 조광래 감독입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기술위원 전원이 조광래 감독을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정했습니다."
조광래 감독이 태극호의 새로운 선장이 됐습니다.
팀 조직력을 완성하는 조 감독 특유의 지도력을 높게 인정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회택 /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 "이청용 김동진 등 어린 선수들을 발굴해 육성하는데 능력을 보였고 현재 경남 FC를 유망주 중심의 전력으로 구성해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잉글랜드와 독일 축구를 경험해 세계 축구의 흐름에도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국내 감독들의 잇따른 고사로 진통을 겪은 기술위는 조 감독을 선임하며 축구계의 갈등도 치유하는 효과도 얻었습니다.
그동안 조 감독이 축구협회에 비판적인 대표적인 야권 인사로 분류됐기 때문입니다.
일단 2년 동안 대표팀 지휘봉을 맡은 조 감독은 큰 문제가 없는 한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할 예정입니다.
조 감독은 당분간 올해 말까지 계약을 맺은 경남과 대표팀 사령탑을 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늦어도 오는 10월에 열리는 일본과의 친선경기부터는 대표팀을 전담할 전망입니다.
조 감독의 데뷔전은 다음 달 11일 남아공월드컵에서 만났던 나이지리아와의 재대결입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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