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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프로축구 올스타전이 K리그 팬의 외면 속에 열렸습니다.
위약금 6억 원 때문에 출전한 메시는 2골을 넣으며 이름값을 했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 프로축구의 잔칫날이었지만 K리그 15개 구단 응원단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6만 6천여 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에는 겨우 3만 2,000여 명이 자리했습니다.
초청 경기를 위해 리그 일정을 바꾼 프로축구연맹과 주전 대부분을 빼고 연습 삼아 경기에 나온 바르셀로나에 대한 항의였습니다.
출전 여부를 놓고 말이 많았던 메시는 전반 29분 교체 출전했습니다.
메시가 결장하면 위약금 6억 원을 내야 했던 바르셀로나가 억지로 내보낸 겁니다.
평소보다 몸이 불어 있던 메시. 하지만, 환상적인 개인기로 두 골을 몰아쳤습니다.
한 골당 3억 원의 '황금 골'을 넣은 메시는 후반전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청바지 차림의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이브라히모비치 등의 골을 더해 5대 2로 승리했습니다.
K리그 올스타는 최성국과 이동국의 골로 분전했지만, 최악의 올스타전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최강희 / K리그 올스타 감독
- "앞으로 어떤 식으로든 시정돼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주객이 전도되고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텅 빈 관중석은 2010년 K리그 올스타전이 누구를 위한 경기인지 묻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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