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오는 11일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선수명단을 발표했는데요.
이동국 선수가 탈락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전광열 기자!
【 기자 】
네, 대한축구협회입니다.
【 질문 1 】
이동국 선수가 탈락했네요?
【 기자 】
조광래 감독은 "더 많이 움직이면서 순간적인 스피드를 가진 공격수를 원한다"면서 이동국의 탈락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동국이 최근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득점 능력이 탁월하다는 걸 알지만, 자신이 원하는 공격수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동국이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언젠가 뽑을 생각은 있다"고 덧붙였지만 사실상 이동국은 '조광래호'에서 배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지난해 20세 이하 청소년월드컵에서 맹활약했던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네요?
【 기자 】
남아공월드컵에 참가했던 이승렬과 김보경 외에 홍정호·김영권·김민우 등 청소년대회 8강 멤버들이 대거 뽑혔습니다.
조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뽑은 게 아니라 젊은 선수들을 뽑았다"며 대표팀이 더욱 젊은 팀으로 변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빛가람과 지동원의 이름도 거론하며 "앞으로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3 】
이청용 선수가 빠진 건 소속팀 볼턴의 반대인가요?
【 기자 】
선수의 요청이었습니다.
조광래 감독은 어제(4일) 이청용과 통화했는데 "새 시즌 준비를 위해 영국에 남아 훈련하고 싶다"고 요청해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청용 외에 조광래 감독이 소집을 요청한 국외파 12명은 모두 포함됐습니다.
남아공 월드컵 직전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중앙수비수 곽태휘와 공격수 이근호도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오는 9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대표팀을 소집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와 친선경기를 벌입니다.
조광래 감독은 "빠른 속도의 공격축구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한축구협회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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