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논평 】
지난 3일 만들어진 태풍 '말로'가 다행히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고 비껴가고 있는데요,
태풍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발달하며, 소멸하는 걸까요?
이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풍은 중심부의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인 열대저기압을 의미합니다.
적도를 제외한 저위도의 열대 해상에서 수증기가 응결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열대 해상의 온도가 27도 이상일 경우 강한 상승기류가 발생하고 이 빈자리를 채우려고 주변의 공기가 지구가 자전하는 방향으로 몰려들면 공기의 소용돌이가 시작됩니다.
이어 소용돌이가 주변의 열에너지를 끌어 모으면서 발달하면 태풍이 됩니다.
태풍은 최초 시속 20km 정도이나, 위도 25도 부근에서 속도가 느려져 시속 10km 이하가 되거나 정체하는 때도 있습니다.
이어 편서풍대로 들어오면 북동쪽을 향해 가속돼 시속 60km 이상의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강하고 큰 비를 내리기도 합니다.
이후 육지에 도달하면 태풍은 에너지원인 수증기의 공급이 줄어들면 온대성 저기압으로 약해지고, 지표면과의 마찰로 운동 에너지를 상실하면서 소멸하게 됩니다.
태풍 말로의 세력이 약화된 것은 앞선 곤파스의 영향으로 에너지원인 해수면 온도가 낮아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태풍은 영향권의 크기나 풍속 강도에 따라 네 단계로 구분되며 발생 지역에 따라 달리 불립니다.
대서양과 멕시코연안에서 발생하는 것은 허리케인이며 극동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을 태풍, 인도양에서는 사이클론이라고 합니다.
태풍의 이름은 아시아 태풍위원회에서 정하는데 아시아 14개 나라가 제출한 이름으로 순차적으로 붙여집니다.
곤파스는 컴퍼스의 일본식 발음이며, 제9호 태풍 '말로'는 구슬이란 뜻의 마카오 말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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