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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일본 정부가 댜오위다오 해역에서 중국과 대만 어선을 잇달아 나포해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갈등이 중화권 전체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대여해 온 판다 한 마리가 일본에서 죽는 악재까지 겹쳐 중국의 반일 감정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만 시위대가 타이베이 일본 무역센터 앞에서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잠시 뒤 일장기를 불태우며 구호를 외칩니다.
이 시위대는 일본이 댜오위다오 해역에서 중국과 대만 어선을 나포한 데 대해 항의를 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중국의 영토인 댜오위다오를 일본이 불법 점유하고 있는 것도 모자라 자신들의 어선까지 나포했다며 댜오위다오에서 나갈 것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우 정 위안 / 시위대 대표
- "댜오위다오 해역에 대한 분쟁은 계속 있어 왔었고 우리는 국제사회가 평화적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랍니다. "
중국 정부도 주중 일본 대사를 초치해 어선과 어민에 대한 조건 없는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고베의 한 동물원에서 중국이 대여해 준 판다가 죽어 여론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싱싱'이라는 이름의 판다는 인공수정용 정자 채취를 위해 마취했다가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인들은 어선을 잡아가더니 이번엔 국보인 판다까지 죽였다며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항공모함 건조에 돈을 보내 일본을 공격하러 가자고 하는 등 반일 감정이 중화권 전체로 옮겨 붙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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