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인 정대세의 눈물이 평화의 상징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정대세의 눈물을 소재로 한인 유학생들이 만든 작품이 평화를 위한 동영상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짧은 질문과 함께 동영상은 시작됩니다.
"외로운 북한의 축구선수가 눈물을 떨굽니다."
"왜 울까요?"
궁금증을 풀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습니다.
인터넷 창을 열고 그의 삶을 따라 밟습니다.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한국 국적 그러나 마음의 조국은 북한.
이내 눈물의 의미를 깨닫습니다.
그의 울먹임이 동북아의 평화를 바라는 조용한 외침이라는 사실을.
경계인 정대세의 눈물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평화를 기원하는 노래와 티셔츠가 만들어집니다.
이런 모습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갑니다.
인터넷은 평화를 위한 가장 강력한 도구라는 말로 동영상은 끝을 맺습니다.
이 작품은 세계적인 인터넷 잡지 와이어드가 주최한 동영상 대회에서 600여 편의 경쟁작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유학생들이 힘을 합쳐 만든 쾌거입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인터넷이 노벨 평화상 수상 후보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인터넷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다면, 동영상 제작을 주도한 미국유학생모임의 대표가 노벨상 시상식에 초청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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