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서커스 공연 도중 사자가 조련사를 습격해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자칫 생명을 잃을 뻔한 위기의 순간이었는데요, 황주윤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르비브 지역의 한 서커스장.
사자가 여간해서 조련사의 말을 듣지 않는 모습이 낌새가 이상합니다.
들고 있는 채찍으로 사자를 길들여보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
순간 사자는 갑자기 조련사에게 달려들더니 조련사의 왼팔을 물어뜯습니다.
주위의 다른 사자들까지 합세해 서커스장은 아수라장.
놀란 관객들이 대피하는 동안에도 사자의 공격은 계속됩니다.
직원들이 물대포를 쏘며 사자를 쫓아대지만 이미 흥분한 사자들을 다루기엔 역부족입니다.
이 장면은 서커스를 관람하던 미국인 관광객이 동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며 화제가 됐습니다.
다행히 조련사는 왼팔을 물렸지만 곧바로 응급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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