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가 노벨 평화상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중국 정부는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가전복죄로 11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
류샤오보가 유력한 노벨 평화상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류샤오보의 수상 가능성을 점치는 보도를 잇달아 내보냈습니다.
특히 노르웨이의 유력 방송사인 TV2도 류샤오보를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소개했습니다.
TV2는 지난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수상을 정확하게 예측해 화제가 된 곳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류샤오보 / 중국 반체제 인사
- "우리가 비록 중국 사회의 약자일지라도 우리의 생각을 표현하고 정부를 비판할 권리는 마땅히 보장돼야 합니다."
중국 정부의 심기는 불편합니다.
중국인 출신 첫 노벨상 수상의 영광을 반체제 인사가 차지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류샤오보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또, 중국과 노르웨이의 관계가 악화된다며 노벨 평화위원회를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류샤오보의 아내 류샤는 "공산당에 타격을 주는 것이라면 그것이 노벨상이든 아니든 간에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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