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의 반체제 인사인 류샤오보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류샤오보의 수상을 반대해 온 중국이 난처해졌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는 중국의 인권 신장을 위해 오랫동안 투쟁한 류샤오보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변호사 겸 작가인 류샤오보는 중국의 반체제 운동과 인권 운동의 상징과 같은 인물입니다.
1989년 톈안먼 사태에 참가한 류샤오보는 '반혁명선전선동죄'로 체포됐고, 그 뒤 투옥과 석방을 반복했습니다.
류샤오보는 지난 2008년 국가전복죄로 11년형을 선고받고 지금도 수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류샤오보 / 중국 반체제 인사
- "우리가 비록 중국 사회의 약자일지라도 우리의 생각을 표현하고 정부를 비판할 권리는 마땅히 보장돼야 합니다."
중국 국적을 가진 첫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지만, 중국 정부는 반길 상황이 아닌 모습입니다.
반체제 인사가 노벨평화상을 받게 돼 중국 정부의 위신이 추락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류샤오보에 대해 중국 법률을 위반한 사람으로 그의 행동은 노벨상의 정신과 정반대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중국 안팎에서 류샤오보를 구명하려는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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