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광산 탈출' 드라마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두 사람이 있습니다.
최후까지 광산에 남아 동료들을 지킨 작업반장 우르수아, 그리고 피녜라 칠레 대통령인데요.
이들이 보여준 위기 극복의 리더십을 임진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33인의 광부 중 마지막으로 구조된 루이스 우르수아는 이번 드라마의 최대 주역으로 꼽힙니다.
광부 중 가장 선임이자 작업반장으로, 매몰 기간 내내 '정신적 지주'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지하 700m 아래에서, 지상과 무려 17일간 연락이 닿지 않았던 암흑의 시간.
우르수아는 식량 배급량을 정하고, 건강 체크, 일상 기록, 오락 등 동료들의 역할을 분담하고 조율했습니다.
빼어난 리더십으로 69일간의 사투를 이끈 우르수아는 최후의 순간까지 광산에 남아 세기의 휴먼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과감한 결단력과 지도력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또 한 사람,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입니다.
구조 작업을 직접 진두지휘한 그는 칠레의 위기 대응 능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의 국가 위기 속에서도 다시 일어선 칠레의 역량을 세계에 입증시킨 셈입니다.
칠레 강진으로 초토화된 직후 취임한 피녜라 대통령은 이번 사고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활용했습니다.
세계적 관심 속에 구출이 성공해 국민들의 자부심이 높아졌고, 결국 이는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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