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산호세 광산에서 구조된 광부들은 예상보다 훨씬 건강한 상태입니다.
일부 광부들은 이미 퇴원을 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적과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어낸 33명의 주인공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광부들을 격려하고, 축구 경기를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피녜라 / 칠레 대통령
- "프랭클린 로보스 광부팀과 대통령궁 팀의 대결이 될 것입니다. 이기는 팀은 대통령궁에 남고, 지는 팀은 광산으로 돌아가는 조건입니다."
광부들의 몸 상태는 70일 가까이 지하에서 생활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칠레 당국은 1명이 폐렴에 걸렸고 2명은 치과 수술이 필요하지만, 건강에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호르헤 몬테스 / 의사(14일)
- "광부 세 명이 오늘 퇴원합니다. 내일, 금요일에는 더 많은 광부가 퇴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광부들은 이미 퇴원 절차를 마쳤습니다.
광부들은 앞으로 꿀맛 같은 휴식을 보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 광산회사가 지중해 여행을 제안했고,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명문 축구팀들이 경기에 초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거액의 위로금과 보상금, 인터뷰에 따르는 부수입도 예상됩니다.
광부들은 돈을 벌기 위한 개인 활동은 자제하고, 수익금은 33명이 나눠 가지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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